수입 방어 할인 품목 외에도 낮은 가격 요구 일쑤
H형강 유통업체들이 제강사의 수입 방어 정책 때문에 수입 방어 할인 품목과 할인 외 품목에 대한 설명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4월에도 H형강 수입 방어 정책을 유지하면서 일부 규격에 한해 가격 할인을 적용 중이다. 그러나 유통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수요처의 경우 할인 적용 규격이 아닌 제품에 대해서도 할인 가격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강사들은 H형강 수입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일부 규격에 대한 할인을 적용하고 있지만, 유통업체와 거래하는 일부 수요처에서 전체 H형강 가격에 할인이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동국제강이 자사 전체 H형강 판매 물량의 40%까지 할인 가격을 적용하는 정책을 쓰면서 동국제강 제품을 유통하는 업체들의 경우 할인 품목과 할인 외 품목의 가격에서 평균을 산출하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서는 동국제강도 현대제철과 같이 일부 품목에 한해서만 할인 가격을 적용하면서 이런 방법을 쓸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할인 품목과 할인 외 품목에 대해 수요처를 이해시키는 데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수요처에 따라서는 할인 품목과 할인 외 품목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구매를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는 이러한 상황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설명을 듣고도 싼 가격에 산 제품들이 있을 테니 전체적으로 싸게 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