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원료저장시설 6기 설치, 광양에 8기 건설 중
포스코 포항제철소 원료공장이 최근 친환경 원료저장시설인 사일로(silo)를 준공했다.
사일로는 높이 80m 규모의 밀폐형 원료저장설비로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원료를 친환경적으로 저장할 수 있다. 포항제철소는 이번에 사일로 6기를 설치함으로써 원료야드 2개 이상을 확장하는 효과를 얻었다.
특히 원료야적장은 피라미드식으로 원료를 쌓기 때문에 원료가 비산되지 않도록 표면경화제 또는 물을 분사하거나 복포로 덮는 추가작업이 필요한 데 반해 사일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해 경제적인 원료저장시설이다.
포스코는 고로 개수 등을 통해 조강생산량을 꾸준히 늘려왔기 때문에 원료저장 및 처리시설의 증설이 필요했다. 이 때문에 광양제철소에도 8기의 사일로가 건설되고 있다.

지난 2008년 10월 착공한 사일로는 콘크리트 연속타설공법을 이용해 단기간에 완공했다. 사일로의 장입방식은 유지보수가 비교적 쉽고 친환경성이 높도록 했으며, 설비 내 물류흐름도 효율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불출방식도 대형 저장설비의 최적 불출방식을 적용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원료저장설비를 현장에 적용했다.
원료공장은 원료별 사일로 입조기준을 수립해 효과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친환경적인 원료저장방법을 확대하기 위해 부원료 옥내 저장시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