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코일철근 국산화 선봉장, 마무리기술 공석록 대표이사

<인터뷰>코일철근 국산화 선봉장, 마무리기술 공석록 대표이사

  • 철강
  • 승인 2012.05.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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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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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뱀부 타입 코일철근 자부심 가져야”
가공기계·제품품질·가공인력 숙련에 박차 필요

 “이탈리아 사람들의 퇴근시간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 2시입니다. 낮에는 전국 현장을 누비며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고 저녁까지 내용을 정리해 이 시간에 퇴근하는 이탈리아 업체의 직원에게 메일을 보내고 전화하는 일이 부지기수입니다.”
 
 요즘 대한제강의 코일철근 상용화와 함께 한참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마무리기술(대표이사 공석록·사진) 공석록 대표의 말이다.


 
 공석록 대표는 대한제강의 코일철근 도입 계획부터 이탈리아 실사, 현재의 코일철근 가공기계 보급까지 국내 코일철근 상용화와 관련한 선봉장 역할을 맡아 왔다. 최근까지 국내에 도입된 코일철근 가공기계 40~50여 대(전용/범용) 중 70%가량도 이탈리아 쉬넬(Schnell)사의 한국대리점인 공 대표의 마무리기술을 통해 도입됐다.
 
 공석록 대표는 1981년 금호산업에 공채로 입사해 후에 한보철강 부산제강소에서 철근 압연 생산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철강에 대한 이해와 경험으로 국내 코일철근 상용화에도 큰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철근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한보철강 근무 당시의 코일철근에 대한 경험은 국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코일철근 전문가로서의 공 대표의 입지를 뒷받침한다.
 
 특히 공 대표는 대한제강의 코일철근 공장 설립 당시 1년 4개월 동안 마무리기술의 엔지니어들이 이틸리아 쉬넬의 직원과 함께 숙식하면서 코일철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도록 노력했으며, 총 6개월 동안 담당 엔지니어들을 이탈리아로 보내 현장연수를 받도록 하는 등 여러 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공석록 대표는 코일철근 상용화의 연착륙을 위해서는 가공기계와 코일철근 자체의 품질,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숙련 인력 등의 삼박자가 갖춰져야 한다면서 “특히 대한제강의 코일철근은 세계 유일의 뱀부(Bamboo) 타입 코일 철근이라는 점에서 올 한 해 이의 상용화를 위한 관련업계 모두의 이해와 노력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이러한 코일철근 상용화의 밀알이 되기 위해 현재 이태리 쉬넬사와 국내 대리점인 마무리기술은 4억원가량의 코일철근 가공기계 스페어 파트를 구비하고 영남권과 호남권의 AS 지정점을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끝으로 공석록 대표는 “대한제강의 코일철근은 국내에서 최초이고 세계에서도 유일한 벰부형 코일철근이라는 점에서 선구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면서 “폴란드나 스페인 등 유럽에서는 20mm 코일철근도 상용화한 만큼 대한제강이 걷고 있는 코일철근 상용화가 하나의 큰 흐름이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공 대표는 “유럽이나 중동 현장 등 코일철근 사용이 이미 익숙한 곳이 많아 해외건설시장에 진출했던 건설업체들은 대부분 코일철근의 장점에 대해 인지하고 있지만, 국내 감리업계 등에서 코일철근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러한 점을 철강협회 및 철강업계, 건설협회와 건설업계가 함께 노력해 풀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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