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 에어컨 시장, 전년비 성장세 둔화

올 국내 에어컨 시장, 전년비 성장세 둔화

  • 수요산업
  • 승인 2012.05.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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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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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제품 비중 높여 매출 부진 상쇄
예년보다 더위 시작이 늦은 것이 주요 원인

  올해 국내 에어컨 시장이 작년에 비해 역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컨 업계는 줄어든 판매량 대신 고가 제품 비중을 높여 매출 부진을 상쇄한다는 전략이다.

  6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에어컨 시장은 전년 대비 규모가 줄었다.

  업체들은 국내 에어컨 시장을 포괄적으로 집계하는 시장조사자료가 없어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할 수 없지만 예년만큼 못 하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에어컨 제조사들은 원래 겨울이 채 끝나지 않은 매년 1~2월 신모델을 선보이고 곧장 예약 판매에 들어간다. 예약 판매 상황을 보고 한해 시장 수요를 미리 파악해 여름 성수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본격적인 판매는 날씨가 더워지면서 이뤄지는 게 일반적이다. 매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량이 늘어나기 시작해 8월 정도까지 지속된다. 날씨가 더워질수록 성수기인 셈이다.

  올해 역시 예년과 비슷했지만 1~3월이 예상보다 날씨가 쌀쌀했고 4월도 중순부터 기온이 높아지는 등 예년보다 늦게 판매량이 두드러지기 시작한 것이 시장 규모 축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4월초까지도 날씨가 추워 에어컨 판매가 전반적으로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작년에 특히 시장 규모가 평년 대비 많이 커졌기 때문에 올해는 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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