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카타우스틸과 마케팅 프레임워크 합의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인도네시아에서 합작으로 진행하고 있는 일관제철소의 향후 마케팅 기본틀을 확립했다.
포스코는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일관제철소 합작사이자 국영철강사인 크라카타우스틸과 마케팅 프레임워크(framework)를 확정 짓는 서명식을 했다.
마케팅 프레임워크는 일관제철소를 경영하기 위한 마케팅의 근간으로 인도네시아 시장분석, 향후 수요산업 전망, 크라카타우스틸이 현재 생산하는 제품과 시장에서 경쟁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합작계약서상 양사가 합의하게 되어 있다.
포스코·크라카타우스틸·크라카타우포스코 마케팅 직원으로 구성된 마케팅TFT는 1년 6개월에 걸친 협상을 통해 마케팅 프레임워크를 확정 지었다.
이날 서명식에는 파즈와르 부장(Fazwar Bujang) 크라카타우스틸 사장, 황은연 마케팅본부장을 비롯해 양사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황은연 마케팅본부장은 서명식에서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는 애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 중이며,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마케팅 협의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 해외사업 중 최대 규모인 일관제철소 준공 준비를 철저히 해 동남아시아의 중심이 될 인도네시아의 성장에 초석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식을 통해 마케팅 프레임워크를 확정 지은 마케팅TFT는 이를 기반으로 산업별·고객사별 판매계획을 수립하는 등 상세한 마케팅 실행전략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인도네시아는 정부의 조선산업 육성정책과 도로 등 인프라 투자 확대로 후판 수요가 지속적인 증가 추세며, 2014년 이후 크라카타우포스코 후판공장 가동에 따라 만성적인 공급 부족이 해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