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폐쇄 및 수리에 공급량 감소로 수급 균형 예상
조선업계로부터 2분기 공급가격 추가 할인을 요청받고 있는 가운데 후판업체들이 비조선용 후판의 가격할인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비조선용의 경우 조선용 후판 가격 하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조선용 수요 감소로 비조선용 공급 경쟁이 심화되면서 최근 들어 할인폭을 줄이면서 수익성을 회복시킬 방침이다.
최근 후판공장 수리가 이어지면서 공급과잉도 다소나마 완화되면서 수주 경쟁도 완화될 여건이 조성돼 있다. 동국제강이 다음달 포항1후판 공장을 폐쇄하고 설비 수리가 진행되면서 공급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적자 탈출이 최대 과제인 후판업체들이 비조선용 후판의 가격 인상에 나서는 이유로 파악된다.
한편 포스코가 이달부터 공급량을 확대한 저가 중국산 유통용 후판 대응용 비규격재 후판이 8개 열연 스틸서비스센터로 본격 출하되기 시작하면서 수입재 판매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달 전체 출하량은 4만5천톤으로, 기존 공급량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아졌으며, 각 SSC에서는 중국산 가격과 유사한 톤당 76~77만원에 판매가격을 책정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