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내수경기 ‘이상 냉기류’

<특수강봉강>내수경기 ‘이상 냉기류’

  • 철강
  • 승인 2012.05.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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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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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경기 만만치 않네...5월 들어 실수요자 구매‘주춤’
유통은 더욱더 어려운 상황

  5월 들어 특수강봉강 시중경기가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 내수경기에 대한 시장불투명과 불안심리가 구매심리 부진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분기 잘 나가던 완성자동차와 건설중장비도 4월 이후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분위기다.

  르노삼성과 한국GM 등은 이미 수요가 20% 정도 줄었으며 현대·기아차도 5월 들어 수요가 15% 정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주말특권 거부에 따른 자재 구매물량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5월 중순 특수강봉강 시황은 유통에 이어 건설중장비, 자동차까지 시중경기가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통시장 부진에 이어 그동안 잘 나가던 자동차 마저 5월 들어 휘청거리고 있다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

  3월 이후 건설중장비와 산업기계 등 대형실수요자 경기도 주춤한 상황이라는 주장이다.

  부산지역 단조업체의 경우도 이미 필요물량에 대한 일정량의 소재확보와 함께 선행 생산을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로 알려지고 있다.

  공구강과 금형강 등은 많이 힘들다는 주장이다. 소매위주 판매에 주력하는 체감경기 부진은 더 심각하다는 주장이다.

  경인지역 스테인리스봉강 유통업계의 모 관계자는 “4~5월 현재 시장상황에 대해 안개가 잔뜩 끼어 있더라도 불빛만 보이면 시도라도 해보겠는데 현재 상황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라고 현재의 스테인리스봉강 시황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일부 유통에서는 현재는 바닥 다지기 상황이며 더 이상의 저가(低價)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5~6월 조정을 거쳐 7~8월 시장상황이 안정되면 2012년 하반기부터 회복이 관측된다고 말하고 있다. 

  유통업체 모 사장은 “현재 스테인리스이형재 시장수요가 전년대비 15~20% 정도 감소했으며 판매가격도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6~7%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테인리스봉강 등 이형재 시장은 당분간 어렵게 전개”될 것이나 “올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LME Ni가격이 지난 2월초 톤당 2만1천 달러를 호가하다 현재는 톤당 1만7천달러 수준으로 단기적으로 볼 때 톤당 4,000달러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러다 보니 시중 유통에서는 소비심리가 더 냉랭하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4월 중순기준 스테인리스봉강은 톤당 20~30만원 수준의 가격이 인하 조정되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시중 유통에서는 건설과 조선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감소도 그렇지만 판매대금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 더욱더 큰 골칫거리 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구·금형강 유통시장 수요가 크게 지지부진한 분위기다. 자동차의 신차개발 부진, 삼성과 LG전자 등 대기업의 TV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부문 금형개발 수요가 특히 줄어 플라스틱 금형강, 공구강 등 시장수요가 밋밋한 상황이다.

  국내 금형강 생산업체 모 관계자는 금형강의 기본적인 성수기는 매년 9월을 기점으로 해서 익년 1월이며 4~6월은 비수기이다 보니 수요가 부진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영등포특수강, 한립금형강, 원일특강, 동화특수강 등 경인지역 소재 대형 공구·금형강 유통대리점 관계자에 따르면 “1분기 현재 일감은 2011년 1분기의 65~70% 수준을 겨우 채워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국내산 STD 11종 냉간공구강 제품은 중국산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에 밀려 내수 유통시장을 많이 잠식당했으며 신규 개발품목 수요도 거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STD 61종 열간공구강은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커튼 월 등 알루미늄 압출재 신규개발 수요 자체가 큰 폭으로 줄어 수요를 기대하기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특히 금형강 생산은 오는 7월 런던올림픽 특수에 따른 가전부문 신규 수요가 예상되나 2분기에도 생산물량 감소로 절대적인 부진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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