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화 1시간 인증 시, 글라스울패널 전면 대체 가능
6월 시험 들어가 올해 안에 인증 완료할 계획
(주)엠판넬(사장 윤상준)이 지난해 업계 최초로 우레탄패널 부문에서 30분 내화 인증을 받은데 이어 내화 1시간도 올해 안에 인증 받을 계획이다.
우레탄패널이 내화 인증을 받는다는 의미는 글라스울패널 시장을 위협하는 것과 다름없다. 우레탄패널과 글라스울패널은 효용성 면에서 수요가 완전히 다르다.
우레탄패널은 뛰어난 열효율을 바탕으로 열관리가 필요한 곳에 주로 사용되며, 글라스울패널은 내화 성능이 뛰어나 화재 위험이 있는 곳에 주로 사용된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열관류율이 개정되면서 열효율이 좋은 우레탄패널 수요가 늘고 글라스울패널 수요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엠판넬은 우레탄원액 제조사인 애경유화와 함께 우레탄패널 내화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내화 인증 1시간은 30분과는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 내화 30분 인증으로는 클린룸 등 수요가 제한적이어서 실제적인 글라스울패널 수요를 뺏어올 수가 없다. 그러나 1시간 인증에 성공할 경우 본격적인 글라스울패널 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무기를 장착하게 되는 셈이다.
㎡당 판매가격이 글라스울패널에 비해 월등히 비싸지만 열관류율 관리 면에서 글라스울에 비해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엠판넬 관계자의 설명이다.
엠판넬은 6월부터 내화 1시간 인증을 위한 시험 작업에 들어갈 전망으로 올해 안에 인증을 받고 내년에는 미국 F.M 인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인증에 성공한 내화 30분짜리 내화우레탄패널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우레탄패널 2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데다 최근 경기부진으로 라인에 여유가 생겨 판매에 나섰다.
대부분 클린룸 위주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분진이 많은 글라스울패널을 대체하고 있다고 업체 관계자는 설명했다. 경기부진으로 대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줄었지만, 군소업체들의 물량의 아직 남아 있어 어느 정도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