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생산 비중 적어 영향 미미
인도네시아의 광물 수출세 부과 영향이 적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김경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인도네시아가 이달 16일부터 광물 수출세를 평균 20% 부과키로 했지만 세계 생산 비중이 적어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가 수출세를 부과하는 광물은 철광석, 동, 연, 니켈, 금, 은, 아연, 크롬, 지르코늄, 보크사이트, 망간, 코발트, 몰리브덴, 플래티늄, 티타늄, 안티모니 등이다.
전체 생산량 대비 인도네시아 비중은 니켈 14%, 보크사이트 7.5%, 지르코늄 4%, 금 4.8%, 동 4.3%, 은 1.3%, 티타늄 1.4%, 아연 0.4%, 망간 0.7%, 코발트 0.3%, 철광석 0.1% 등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인도네시아의 수출세 부과가 가공산업화 발전을 유도키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인도네시아 업체가 수출세를 부과해 수요업체에 오퍼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중국 등 수요국가들이 반발중이며 타국으로 수입선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석탄은 타 광물과 달리 가공 하지 않는 광물로, 현재까지 석탄에 대한 부과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볼때 20% 수출세 부과는 가공산업화 발전을 유도키 위한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코발트, 철광석 등 다수의 광물 생산 비중이 미미함에 따라 세계 수급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니켈광(14%)과 보크사이트(7.5%) 등은 세계적으로 공급과잉이고 타국으로 수입선 전환이 가능하며, 철광석 등 나머지 광물은 생산비중이 미미해 세계 수급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