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봉강> 탄합 봉강...가격쟁탈전 치열

<특수강봉강> 탄합 봉강...가격쟁탈전 치열

  • 철강
  • 승인 2012.05.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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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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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내수경기 ‘주춤’
6월 주문분...포스코특수강 STS봉강 톤당 20만원 인하
스테인리스봉강 및 이형재 시장...4월 이후 완전 그로기 상황

  4월에 이어 5월 들어서도 특수강봉강 시중경기가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내수경기에 대한 전반적인 시장불투명과 불안심리가 구매심리 부진을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분기 잘 나가던 완성자동차와 건설중장비도 4월 이후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분위기다. 르노삼성과 한국GM 등은 이미 수요가 20% 정도 줄었으며 현대·기아차도 5월 들어 수요가 15% 정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주말특권 거부에 따른 자재 구매물량이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5월 중순 특수강봉강 시황은 유통에 이어 건설중장비, 자동차까지 시중경기가 주춤거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통시장 부진에 이어 그동안 잘 나가던 자동차 마저 5월 들어 휘청거리고 있다는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 3월 이후 건설중장비와 산업기계 등 대형실수요자 경기도 주춤한 상황이라는 주장이다.

  최근 런던금속거래소(LME) 니켈(Ni)가격이 2월초 한 때 톤당 2만1천 달러를 호가(呼價)하다 5월 최근 톤당 1만7천 달러 수준으로 뚝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4월부터 내수 유통시장에서 이상 ‘냉기류 현상’이 발생됐고 수요가 꺾이면서 치열한 판매쟁탈전이 전개돼 왔다.

  포스코특수강은 오는 6월 주문분 스테인리스(STS) 봉강 및 선재 판매가격을 각각 인하 조정했다. 스테인리스봉강은 종전가격 대비 톤당 20만원, 스테인리스선재는 톤당 10만원을 인하했다. 가격인하 적용시기는 오는 6월 중순 출하부터 적용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CD-Bar제품의 경우 과잉투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공장가동률은 60~70% 수준이며 1분기 판매결과 톤당 수익성도 3~5%로 크게 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통업체의 모 관계자는 “4월 이후 스테인리스봉강 및 이형재 시장은 그야말로 완전 그로기 상황”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유전스(Usance)를 사용 대금결제를 하는 일부 수입상의 경우 한계원가 수준의 덤핑가격에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스테인리스봉강 시중 유통판매가격은 STS 304 직경 28~135㎜기준 톤당 480만원 수준이며 수입재 유통시장 판매가격은 톤당 430만원에서부터 470만원까지 판매가격이 다양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통업체 모 사장은 “현재 스테인리스이형재 시장수요가 전년대비 15~20% 정도 감소했으며 판매가격도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6~7%가 떨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테인리스봉강 등 이형재 시장은 당분간 어렵게 전개”될 것이나 “올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철강유통업계의 모 관계자는 “1분기 국내 철강유통업체들의 매출액대비 영업이익률은 불을 보듯 뻔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품목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현재 상황을 미뤄볼 때 잘해야 3~5% 수준의 낮은 이익률이 예상되고 있는 분위기다.

  탄소합금강 봉강의 경우 부산지역 단조업체의 경우도 이미 필요물량에 대한 일정량의 소재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구강과 금형강 등은 많이 힘들다는 주장이다. 소매위주 판매에 주력하는 체감경기 부진은 더 심각하다는 주장이다. 일부 유통에서는 현재는 바닥 다지기 상황이며 더 이상의 저가(低價)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5~6월 조정을 거쳐 7~8월 시장상황이 안정되면 2012년 하반기부터 회복이 관측된다고 말하고 있다.

  현재 시중 유통에서는 건설과 조선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감소도 그렇지만 판매대금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이 더욱더 큰 골칫거리 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구·금형강 유통시장 수요가 크게 지지부진한 분위기다. 자동차의 신차개발 부진, 삼성과 LG전자 등 대기업의 TV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부문 금형개발 수요가 특히 줄어 플라스틱 금형강, 공구강 등 시장수요가 밋밋한 상황이다.

  국내 금형강 생산업체 모 관계자는 금형강의 기본적인 성수기는 매년 9월을 기점으로 해서 익년 1월이며 4~6월은 비수기이다 보니 수요가 부진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영등포특수강, 한립금형강, 원일특강, 동화특수강 등 경인지역 소재 대형 공구·금형강 유통대리점 관계자에 따르면 “1분기 현재 일감은 2011년 1분기의 65~70% 수준을 겨우 채워나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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