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대 경영인과 철강사의 역할

2세대 경영인과 철강사의 역할

  • 철강
  • 승인 2012.05.30 06:50
  • 댓글 0
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전민준 기자
   “이제 납기와 품질 문제로 중국산을 더는 헐뜯을 수 없습니다. 이 문제들은 이미 오래 전 이야기입니다.”
요즘 냉연 유통업체들에 중국산에 대한 자문을 구하면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이처럼 대답한다.

  이는 즉, 유통업체들도 중국산 선 매입 및 판매 경쟁에 돌입했다는 의미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대형 냉연스틸서비스센터(SSC)를 방문해 중국산에 대해 의견을 물으면 해당 업체는 중국산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얘기할 것이 없다며 피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최근에 이르러 같은 업체, 같은 담당자를 만나보면 그는 중국산을 판매하는 업체까지 소개시켜주겠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현 2세대 경영인과 국내 철강사들의 강한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현 국내 철강 유통시장이 이처럼 혼탁해진 원인이 수요가들은 물론 유통업체들도 너무 가격 부문에 치중돼 있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젊고 깨어 있는 2세대 경영인들은 이 부분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하고 개선 의지를 보여야 한다.

  즉, 수입산 철강재의 선호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구시대적인 시장 분위기가 그대로 재현된다는 것임을 인지하고 가격에 휘둘리지 않는 선진 유통시장 문화 육성에 앞장서야 한다.

  이와 함께 국내 철강사들도 테이블에 앉아 볼펜을 굴리면서 가격만 떨어뜨리면 중국산은 그냥 물러갈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한다.

  중국산이 국내 시장에 이처럼 퍼지게 된 것은 일차적으로 가격 부분이 컸지만, 그 밑바탕에는 국내 철강사들에 대한 불신과 응징의 마음이 었기 때문이다.

  가격을 통한 일시적인 해결책보다는 근본적인 마인드 개선을 통해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최근과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업계의 핵심 구성원들에게 요구되는 과제라는 생각이 든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