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격 협상도 시작 이전부터 난항 예상
6월 제강사들의 철근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톤당 85만원(對 건설사, 10mm 고장력 철근 기준)의 가격 견적서를 수요처에 전달하고 있다.
이같은 가격은 5월 철근 가격협의체가 협상한 가격인 톤당 82만5,000원에 비해서는 톤당 2만5,000원 높은 금액이다.
제강사들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입 철스크랩 가격 상승 ▲최근 출하 호조와 재고 부족 ▲6월 제강사들의 감산 등의 영향으로 인해 6월 철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여왔으며, 이를 행동으로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철근 재고는 10만톤대로 감소한데다 6월에도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당분간 이처럼 부족한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제강사들의 철근 가격 인상 움직임이 시장에서 수용될지 여부는 불투명해 보인다. 5월 철근 가격 협의체 협상 당시 6월 가격에 대해서는 사전 논의가 없었던 데다 최근 철스크랩 가격 하락 영향으로 인해 건설사들도 6월 철근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제강사들 역시 적자가 우려되는 불가피한 상황 속에서 가격 인상을 통보한 만큼 물러날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6월 가격 협상은 시작 이전부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