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통해 대한중공업, 태전중공업 각각 지원 후 합병
구조조정 중인 대한조선이 자회사인 대한중공업과 태전중공업을 흡수합병 했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대우조선해양이 위탁경영하고 있는 대한조선은 지난 26일 공시를 통해 비용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위해 계열사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한조선은 양 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합병에 따른 신주발행은 없다고 전했다.
대한조선은 지난 5월 24일 유상증자를 통해 대한중공업과 태전중공업에 총 26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유상증자 자금은 지난 3월 대한조선이 발행한 500억원의 전환사채를 대우조선해양이 인수하면서 마련된 것이다. 이로 인해 위탁경영 중인 대우조선해양이 현대중공업이 삼호중공업을 인수한 것처럼 대한조선을 인수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