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제대로 된 자전거 만들어 보자"

포스코 "제대로 된 자전거 만들어 보자"

  • 철강
  • 승인 2012.06.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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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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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알톤, 中 텐진에 프레임 조관공장 준공
DP강 사용해 자전거 프레임 생산

  포스코가 DP(Dual Phase)강을 이용한 자전거 프레임을 개발한 데 이어 중국에 합작으로 자전거 프레임용 조관공장을 준공하고 본격적으로 '포스코자전거' 생산에 나선다.

  포스코는 지난 19일 알톤스포츠와 합작 설립한 포스알톤(POS-Alton)의 중국 톈진 조관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알톤 조관공장은 자전거 프레임에 사용될 파이프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이 공장에서 생산된 고급형 경량 자전거 프레임용 파이프는 알톤스포츠뿐 아니라 중국 내수 자전거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고강도 자동차 강판으로 사용되고 있는 DP강을 자전거 프레임 소재로 공급해 이른바 '포스코자전거'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2상 복합조직강’이라 불리는 DP강은 말 그대로 2개의 상(phase) 조직이 나타나게 제어해 강도와 가공성을 동시에 높인 강종이다.
 
  DP강은 상대적으로 연한 조직인 페라이트(ferrite)와 단단하고 강도가 높은 마르텐사이트(martensite) 조직이 공존하기 때문에 철강 제품이 소성 변형을 시작하는 항복점이 상대적으로 낮고 항복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다. 반면에 가공 경화성은 높아지기 때문에 다른 철강 제품 대비 높은 강도를 보유하게 된다.

  이 때문에 DP강은 연성이 우수한 페라이트와 강도가 우수한 마르텐사이트의 혼합비율에 의해 강도와 연성을 결정할 수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고강도 자동차강판으로 사용되던 DP강이 자전거 프레임 소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DP강이 적용돼 인터넷에서 흔히 ‘포스코자전거’로 통하는 이 자전거는 14~16kg의 무게를 지니는 일반 철제 자전거와 달리 무게가 9.7kg에 불과하다. 비슷한 크기의 알루미늄 자전거의 무게가 12kg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경량화 특성이 매우 뛰어남을 알 수 있다.
 
  특히 수 백만원대의 고급 자전거 소재로 사용되는 크로몰리(크롬-몰리브데넘당)나 티타늄과 비교해서도 강성이나 경량성이 비슷하면서도 가격은 수 십만원에 불과해 가격경쟁력도 매우 높다고 평가되고 있다.
 
  포스코에서 공급하는 DP강은 텐진에 있는 POSCO-CTPC에서 코일을 가공하고 포스알톤에서 프레임으로 조관한 후 알톤스포츠 중국공장인 텐진자전거에서 제품으로 생산된다. 
 
  POSCO-CTPC와 톈진자전거는 앞으로 포스알톤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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