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이 철회되면서 강관사들의 출하 정상화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강관 제조사들에 따르면 지난주 들어 대부분의 업체들이 열연 등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것은 물론, 제품 출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열연수급의 경우 기존에 쌓아뒀던 재고를 이용해 생산에 나섰지만 제품을 출하할 수 없었던 것이 큰 문제, 이에 업체들의 제품 출하량은 평소 대비 30~60%선에서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포항과 부산지역업체들의 경우 화물 운수가 사실상 정지됐던 상태다.
또한 원재재를 받을 수 없고 제품을 출하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일부 업체들의 경우 공장가동율을 줄이는 등 극단적인 대책도 나온 바 있다. 공장 규모가 작아 재고를 쌓지 못한 업체들의 경우 평소 대비 50% 수준으로 공장 가동을 줄으며 대형업체들도 설비 가동시간을 줄인 상황이다.
그러나 출하가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의 물량 부족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근본적으로 시장 수요가 많지 않았던데다 화물연대 파업 전에 업체들이 미리 물량을 당겨받았던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물류가 정상화되기 전 까지 업계에서는 원자재 재고가 적고 제품 재고 과다한 상태가 유지됐다. 이에 이번주 강관업체들은 공장 내 원자재 재고를 쌓고 제품 출하를 늘리기 위해 분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