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6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5월보다 1.6포인트 떨어진 63.8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지난달 CBSI는 건설 비수기인 1월(62.3)을 제외하고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4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다.
건산연에 따르면 CBSI가 석달 내리 떨어진 것은 2010년 3~5월 이후 2년만이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5.10대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주택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지방 주택시장마저 최근 꺾이기 시작했다"면서 "이런 가운데 풍림산업, 우림건설, 벽산건설 등이 연이어 법정관리를 신청함에 따라 중견업체들의 유동성 위기감이 급증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