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메탈 일제히 급등. 일부 메탈들은 4% 넘게 급등함. 이는 지난 주 EU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문제 해결을 위한 합의가 도출되었기 때문. 특히, 美 경제지표 부진에도 이와 같은 상승을 했다는 것은 지금의 하락이 유로존 때문이었다는 것을 증명. 한편, 美 증시와 유가도 같은 이유로 상승함.
美 소비심리지수 전월대비 하락. 미국 6월 미시간대학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대비 하락한 73.2를 기록. 예비치 74.1를 하향수정. 이는 작년 12월이래 최저.
美 소비자지출 전월대비 보합. 미국 5월 소비자지출 전월대비 보합을 기록. 예상과 부합. 개인소득은 전월대비 0.2% 증가. 예상치 0.3% 증가를 하회. 반면, 저축률은 전월대비 3.9% 상승함.
中, 제조업 PMI 예상상회 했지만 전월대비 하락. 중국 6월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하락한 50.2를 기록. 이는 신규주문 및 수출 감소 등에 기인한 듯. 이로 인해 시장은 추가 지준율과 기준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음. 반면, 중국 인민은행은 신중한 통화정책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
중국 인민은행 Zhou Xiaochuan총재는 비록 미세조정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신중한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언급. 중 경제는 2분기 저점을 거쳐 하반기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함. 한편, 금리, 환율, 위안화 국각간 거래 등에 대한 금융개혁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함.
*전기동
中, 구리 수요 성장률 하향조정. 중국 국영금속조사기관인 Antaike은 올해 중국 구리 수요 성장률을 6.4%에서 5%로 하향조정. 2분기 내수가 회복되지 않아 제자리 걸음을 유지하며 공급과잉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재고 소진에 따른 재고재구축 수요 때문에 2분기 보다 3, 4분기에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올해 전체 수요는 둔화될 것이라는 설명.
지난 6월 7일 시행한 인민은행 기준금리 인하 조치의 효과가 나타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도 수요 성장률 하향 조정에 일부 영향을 미침. 한편, Antaike는 지난해 구리 수요 성장률을 전년보다 8.5% 늘어난 738만톤으로, 지난해 말에 2012년 중국 구리 수요 성장률을 6.4% 증가한 785만톤으로 전망한바 있음.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4.06% 상승한 $7,68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1,050톤 증가한 257,150톤. Cancelled warrants는 27,800톤.
*금일 전망
전기동 급등, 유로존 네가지 덕분.
예상은 했지만, 그 결과는 놀라웠다. 알다시피 이는 그동안 시장을 괴롭혔던 유로존 문제에 대한 만족스러운 해결책이 도출되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지난 금요일 전기동 급등했고, 바닥에서도 탈출한거 같다.
일단, 이와 같은 상승을 가능하게 했던 EU 정상회의의 핵심은 크게 네가지로 구분 지을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성장정책을 시행한다는데 합의했다는 것이다. EU는 성장과 고용 촉진을 위해 약 1,200억유로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취약국가 기업 및 EU 중소기업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거기에 쳥년 및 노년층 고용 및 연구개발 확대에도 집중하기로 하였다.
두번째로 은행에 대한 단일감독기구 설립에 합의했다. 이를 위해 유럽집행위원회가 제안서를 제출하고, 유럽이사회는 올해말까지 이를 심의할 예정이다. 향후 단일감독기구가 설립되면, ESM의 은행 직접지원 등이 가능하게 된다.
세번째로 스페인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 자금의 우선변제권을 포기했다. 우선 EFSF가 자금 지원을 하고, 향후 ESM이 출범하면 채권을 승계할 예정이다. 또한, 변제 순위도 민간채권자와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EFSF/ESM을 유연하고 효과적인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향후 EFSF와 ESM를 이용해 유통시장 국채 직매입 등이 가능해진 것이다. 또한, 이미 은행구제를 받은 스페인과 아일랜드에도 동일한 조건으로 적용될 것이다.
급락은 없겠지만, 하락은 조심
앞에 언급한 것처럼 전 거래일 전기동 급등 이유는 분명하다. 그렇지만 지속적인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당장 금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합의문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가격을 끌어내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문제는 이번 합의가 구체적인 내용없이 원칙만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EU 재무장관회의 (7월 10일) 전까지는 의구심에 따른 가격하락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
한편, 시장은 이번 주 ECB 정책회의(5일)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의 예상대로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한다면 다시 한번 반짝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
[그림 1] 다시 증가하는 전기동 재고
한편, 3개월 넘게 지속되던 상해 전기동 재고감소가 멈추었다. 오히려 2주 연속 증가하고 있다. 단순하게 이는 수요감소로 인한 재고증가 일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은 낮게 본다. 일단, 이전에 언급했던 상해에서 LME 창고로 유입되던 물량이 멈추면서 재고 감소도 멈춘게 아닌가 생각된다. 거기에 최근 거래소간 가격 차이로 인한 차익실현이 상해 재고증가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예상레인지: $7,490~7,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