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확산… 가장 큰 불안 요인 꼽혀
수출 제조기업의 절반 가량이 올 하반기 수출과 관련,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수출 제조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2년 하반기 수출 전망과 정책과제 조사'에 따르면 하반기 수출 전망에 대해 응답기업의 45.2%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늘어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33.0%였으며,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21.8%였다.
특히 하반기 수출을 위협하는 대외 불안요인으로는 '유럽 재정위기 확산으로 인한 세계경기 침체'(58.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유가·원자재가 상승'(36.4%), '미국 경기 둔화'(25.2%), '중국 경제 둔화'(21.8%) 등의 순으로 꼽혔다.
하반기 수출 증대를 위한 정부 정책과제로 기업들은 '원자재가·물가 안정'(57.4%), '환율 안정'(47.4%), '수출금융 지원 강화'(41.4%), '해외 전시회·마케팅 참가 지원'(31.2%) 등을 차례로 들었다.
대한상의 측은 "유럽재정위기의 해결기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둔화로 하반기 기업들의 수출환경도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