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23일 비철금속 일일시황 [유진투자선물]

  • 비철금속
  • 승인 2012.07.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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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간언 ku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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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동향

  메탈 일제히 하락. 일부 메탈은 2% 넘게 급락함. 일단, 지난 하락의 이유는 크게 두가지. 우선, 중국의 부동산 관련 규제 지속 소식. 다음으로 스페인 10년물 구채수익률 7% 상회. 이로 인해 美 증시와 유가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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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부동산 규제 지속. 중국 주택도농개발부(MHURD)는 지방정부들이 부동산가격 반등을 억제하기 위해 부동산시장 억제정책들을 엄격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언급. 현재 중국의 부동산시장은 매우 중요한 단계(critical stage)에 놓여 있다며, 부동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별다른 변화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시장 불안감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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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구제금융 최종 승인에도 국채수익률 7% 상회.
지난 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EFSF를 통한 1,000억유로 구제금융 지원 방안에 최종 합의. 먼저 이달 중 300억유로를 지원하고 나머지는 단계적으로 지원할 예정. 하지만, 이날 스페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심리적 마지노선인 7% 상회. 이는 정책당국자들의 구제금융 결정에도 시장신뢰를 얻지 못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음.

  한편, 이번 구제금융의 구체적인 조건은 조만간 체결될 양해각서(MOU)에 적시될 예정. 만기는 평균 12.5년, 일부 자금은 최대 15년, 금리는 연 3~4%대에서 결정될 전망. 오는 11월에 부실자산 처리를 위한 배드뱅크를 설립하고, 총 지원금 가운데 최대 250억유로를 투입할 예정.

 
*전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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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glo, 구리 2분기 광산생산 감소.
Anglo의 2분기 구리 광산 생산량은 전년동기대비 7% 늘었으나 전분기대비 4% 감소한 161,100톤 기록. 지난해 가장 큰 생산 비중을 차지한 Collahuasi 광산에서의 구리 생산이 전년대비 45% 줄어든 것이 주요. 보올 밀 고장과 원광 품위 저하, 기상악화는 Collahuasi 광산 생산 회복을 더디게 만들고 있으며 2012년 하반기에도 이러한 문제는 계속될 전망.

  다음으로 큰 생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Los Bronces 광산에서 진행된 확장 프로젝트 덕분에 구리 생산이 72% 증가하며 Collahuasi의 감소폭은 완화. 올해 들어 Los Bronces 광산은 Anglo의 구리생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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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ME(3M) 전기동 가격 전일대비 2.39% 하락한 $7,545. 창고재고량은 전일보다 675톤 증가한 253,225톤. Cancelled warrants는 52,350톤.

  ICSG, 지난 4월 구리 공급부족. 지난 20일 ICSG(International Copper Study Group)에서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올 4월 정련구리는 104,000톤의 공급부족을 기록함(첨부파일 참조, ICSG PRESS RELEASE). 또, 계절 조정을 실시한 수급 데이터에서는 52,000톤 공급부족을 기록함.

  특히, 올해 1~4월 정련구리 수급은 384,000톤의 공급부족을 기록함.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정련구리 26,000톤의 공급부족(계절 조정 데이터 동일)보다 심화된 모습. 한편, 올해 1~4월 세계 구리 소비는 중국 시장 강세로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함.

  올해 1~4월까지 중국의 수요는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하며, 세계 수요의 43%를 차지. 하지만 2011년 1분기 수입이 부진했고 2012년 높은 수입이 SHFE 재고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함. 반면, 유럽, 일본, 미국 소비는 각각 7%, 3%, 1% 감소함.

  한편, 올해 1~4월 세계 광산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8% 증가. SX-EW 채굴방식이 10% 증가하는 동안 정광 구리생산은 0.5% 감소하였음. 국가별로 살펴보면, 칠레 1%, 중국 28%, 콩고 23%, 멕시코 32%, 미국 8% 생산이 늘었고 인도네시아와 호주에서 각각 51%, 1.6% 생산이 줄었듬. 지역적으로는, 아프리카 생산이 1.9% 증가했고 아시아 0.5%, 유럽 2.6%, 아메리카 2.8% 역시 생산이 증가.

  반면, 오세아니아에서 생산이 3.2% 감소. 또한, 올해 1~4월 세계 광산 가동률은 전년동기대비 0.6% 감소한 77%를 기록. 반면, 세계 정련구리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함. 중국과 아프리카, 일본에서 각각 12%, 9%, 10% 생산이 늘어난 것이 주요했고 칠레와 미국 생산은 각각 4%, 1% 감소함. 정련 설비 가동률은 전년동기대비 0.4% 상승한 78.9%을 기록함.

 
*금일 전망
갈수록 태산인 전기동

  터질게 터졌다. 잘 나가고 있었지만, 여전히 믿음스럽지 못한 전기동 상승이 끝났다. 거기에 하락폭도 생각보다 컸다. 강하게 작용할 것 같았던 지지선도 중국에서 유로존까지 이어진 악재에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그림 1).

[그림 1] 지지선 마져 무너진 전기동, 다시 고비?

  아직 남은 밀린 숙제가 그대로 남은 상황에서 숙제만 하나 더 늘어난 느낌이다. 이로 인해 추가 상승은 더욱 힘들어졌다. 상승호재는 줄어든 반면, 유럽발 불확실성은 다시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중국의 수요회복이 가능성이 낮아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 지난 급락의 원인 중 하나였던 중국의 부동산 규제 지속 소식은 단기적인 악재로 끝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가 중국의 전기동 수요감소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흐름 자체를 바뀔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여전히 중국의 추가 경기보양조치를 통해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유로존 악재는 여전히 그대로다. 아니 더 나빠졌다. 시장은 스페인에 이어 이제 그리스까지 우려하고 있다. ECB가 당분간 그리스 국채 담보능력을 정시시킨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 2월이래 두 번째 담보능력 정지이다. 2차 구제금융 관련 개혁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그리스 국채에 대한 재평가가 가능해진 것이다.

  한편, 시장은 이를 추가긴축이 없다고 발표한 그리스에 대한 ECB의 불만을 구체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갈수록 태산이다. 알다시피, 유로존 문제는 하루이틀 내에 해결된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바로, 정치적인 문제로 엮여있기 때문이다. 운좋게 추가 악재가 나오지 않는다면 버틸 수 있겠지만, 아니라면 과감하게 버려야 할지도 모르겠다.

  결국 이번 주 매일매일이 고비이다. 유로존과 미국의 모든 소식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이번 주 미국에서 애플, 맥도날드 등과 같은 대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미 경기판단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결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본다.

  한편 지난 주 투기적 매도는 줄고, 매수는 늘었다(그림 2). 이는 지난 주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시장참여자가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여전히 투기적 매수보다 매도가 많지만.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다. 물론, 이런 긍정적인 분위기도 유로존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유로존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 

[그림 2] 투기적 매도 감소, 매수 증가

예상레인지: $7,400~7,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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