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중국산 컬러강판에 ‘철퇴’

포스코강판, 중국산 컬러강판에 ‘철퇴’

  • 철강
  • 승인 2012.07.2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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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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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원가형 원자재(FH)로 중국산 컬러강판 등 수입재 대응
포스코 공급 여건 따라 월 3,000~5,000톤 수준
포스코강판 수익성 개선에도 큰 도움 줄 듯

  포스코강판(사장 신정석)이 포스코로부터 저원가형 원자재를 공급받아 본격적인 중국산 컬러강판 대응에 나선다.

  포스코강판의 이번 조치는 후판이나 용융아연도금강판(GI) 등 포스코의 중국산 수입제품 대응과 맥락을 같이 한다. 포스코는 최근 저가의 중국산 제품 등 수입재에 강력히 대응하고 있는데 컬러강판 부문에서는 포스코강판이 수입재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최근 건재용 컬러강판 시장은 중국산 제품이 고착화 돼 별개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수입재가 범람하고 있다. 특히 EPS패널에 사용되는 폭 1,040mm 컬러강판 제품이 중국산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포스코강판은 이 제품 위주로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저가라는 이유로 중국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건설업체 등 최종 수요가들에게 국산 제품 사용을 유도하는 방안을 구상 중에 있다. 저원가형 원자재인 만큼 중국산 컬러강판 가격과 비슷한 수준까지 컬러강판 가격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산 제품이고 품질 역시 중국산에 비해 훨씬 좋은 만큼 중국산 컬러강판보다 수 만원 정도 비싸게 판매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저원가형 원자재는 포스코로부터 미소둔강(FH) 제품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지난 6월에 약 600톤 정도 주문이 들어갔으며, 7월에는 2,400톤 정도가 예정돼 있다. 8월 이후부터는 포스코의 공급 여건에 따라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전반적인 건재용 컬러강판 시장의 가격인하로 이어질 우려도 없진 않지만 유니온스틸 역시 중국법인에서 수입한 컬러강판으로 중국산 대응을 하고 있고, 포스코가 후판이나 GI 시장에 일부 대응하고 있는 사례를 볼 때 국산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게 포스코강판 관계자의 설명이다.

  포스코강판 관계자는 “포스코의 수입재 대응 일환으로 컬러강판 부문에서도 포스코강판이 중국산을 몰아내기 위한 대응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포스코강판 수익성 개선에도 일부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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