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과도 MOU 체결 예정
해양플랜트 강국 실현을 위한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가 개소했다.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28일 부산에서 해양플랜트 기자재 R&D센터의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 행사에 이어 '해양플랜트 산업융합기술 심포지움'을 개최, IT-신소재 기술 등과의 융합을 통한 해양플랜트 경쟁력 제고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국가간의 에너지·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해양플랜트의 수요가 2010년 1,400억 달러에서 2050년에는 5,0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한국은 드릴쉽, FPSO 등 해양플랜트 건조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보유 광구가 없어 심해저(Subsea) 시장에는 아직 진출하지 못하고 있고 기자재 국산화도 미흡한 실정이다.
이번 센터 개소는 한국이 취약한 부분인 심해저 분야에 진출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현재 20% 수준에 머물러 있는 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율을 2020년까지 50%대에 높이는 것에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플랜트 기자재 분야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심해저 관련 기자재 기술의 기본이 되는 다상유동(Multi-phase flow) 성능시험설비 등의 연구기반 구축이 필수적인 요소들이다.
다상유동 성능시험설비는 해저 유정에서 오일-가스 시추·생산시, 기체, 고체, 액체로 혼합돼 있는 물질에 의해 발생되는 압력의 변화에 대해 기자재의 안정성 및 신뢰성을 평가하는 설비다.
지경부와 생산기술연구원은 센터 구축과 함께 오는 9월중 심해저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연구조직과 시설을 보유한 노르웨이 과학산업기술연구재단(SINTEF)과 MOU를 체결하는 등 기술협력을 통해 심해저 분야 기자재 국산화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지경부의 윤상직 차관은 해양플랜트 산업융합기술 심포지움에서“최근 지경부 IT융합 R&D과제로 개발된 'SAN기반 원격선박장치 유지보수 시스템'이 개발 2년만에 117척에 선적 계약되는 사례처럼 경쟁국과는 차별화된 고부가가치 융합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며 "앞으로 IT-신소재 등 융합기술 메가트랜트에 기반한 사업역량을 제고, 우리나라의 플랜트 산업이 지속성장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