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가격, 유럽보단 동남아가 좋아
석도강판 제조업체들이 최근 유럽에 수출량이 늘어났지만 수출가격은 타 지역에 비해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석도강판 제조업체들은 8월 이탈리아에 석도강판 수출량이 크게 늘었다. 7월 2,300여톤에 비해 급증한 6,000톤 이상을 판매했다.
그러나 수출가격은 그리 좋은 가격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동남아 지역의 수출가격이 할증 가격 포함 톤당 평균 1,100달러 이상을 받은 반면 이탈리아로의 수출가격은 톤당 1,050달러 수준에 그쳤다.
두께 0.23m 베이스 기준 가격은 톤당 900달러 중반대에 그치고 있다. 수출가격의 회복은 더딘 반면 수출량은 급증하고 있다. 동부제철, TCC동양, 신화실업 3사의 수출량은 최근 3만7,000톤을 넘어섰다.
지난해 2만6,000톤에 비해 무려 45.1%나 급증한 수치다. 내수가 부진하니 결국 수출로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수익 면에서는 신통치 않아 석도강판 제조업체들의 울며 겨자먹기식 수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