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건설 법정관리 신청... 부정적 영향 크지 않을 것

극동건설 법정관리 신청... 부정적 영향 크지 않을 것

  • 애널리스트리포트
  • 승인 2012.09.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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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경익 ki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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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 강승민

  NH농협의 강승민 애널리스트는 지난 26일 법정관리를 신청에 들어간 웅진그룹 계열사인 극동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국내 건설사에 대한 신용 리스크가 확대되는 등의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시공능력 38위인 비상장사 극동건설은 25일 만기가 도래한 어음 15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지난 26일 법정관리를 신청하였다. 웅진그룹 계열 건설사로 총차입금 5,978억원, 건설PF 5,825억원 등의 자금 부담이 지속되고, 건설업황 부진으로 공사미수금 회수가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웅진홀딩스는 극동건설에 2,593억원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고, 극동건설과 시행사에 3,076억원의 채무보증이 있어 극동건설과 함께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극동건설의 경우 이전 건설사 신용평가에서 부실 징후가 있었고 2011년부터 중견건설사의 법정관리 신청은 자금부족에 따라 지속적으로 발생했다는 점. 부실 징후가 높았던 중견건설사 대부분이 법정관리 등 구조조정이 이루어졌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2009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100위내 건설사 중 38개 건설사가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장기적으로 본다면 2009년부터 본격화된 건설사의 구조조정은 현재 마무리 국면에 진입해가고 있는 상황”이라 판단했다.

  한편, 강 애널리스트는 정부의 9.10 취득세 감면과 양도세 면제 조치가 대상 주택 문제로 국회 통과가 지연되면서 불확실성이 컸지만, 9/24일부터 실행되면서 국내 주택 거래와 주택 수요 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어 그는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과 수도권의 아파트 공급 감소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개선 시 국내 주택 시장도 추가적인 악화보다는 완만한 개선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택 부문에 대한 우려는 현재 건설업종 주가에 대부분 반영되어 있어, 오히려 주택 관련 긍정적인 이슈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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