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원 상당 中産 무계목강관, 원산지 둔갑 국내 유통

100억원 상당 中産 무계목강관, 원산지 둔갑 국내 유통

  • 철강
  • 승인 2012.09.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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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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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원자력발전소·화학공장·조선소 등에 납품‥부산경철청, 일당 검거

  중국산 무계목강관(Seamless Pipe)의 원산지를 위조해 국내에 유통시킨 일당이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저가의 중국산 무계목강관을 일본산 또는 유럽산으로 원산지를 위조해 국내에 유통시킨 혐의(대외무역법 위반)로 지난 27일 수출입업체 H社 최모 대표(53세)를 구속하고, 최모 상무(49세)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H社는 2010년 11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중국산 강관을 수입해 스텐실 마킹 방법으로 상표 및 원산지를 일본산, 유럽산으로 위조한 후 100억원 상당의 제품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저가의 중국산 제품을 고가의 일본산, 유럽산 등으로 원산지를 위조해 20~30%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제범죄수사대는 원산지가 위조된 사실을 알면서도 국내 원자력발전소, 화학, 건설, 중공업, 해양, 가스공사 등에 납품하고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수출한 유통업체 L社 나모 대표(51세) 등 17개 철강 유통업체 관계자 1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지방경찰청은 “동종업계 관행으로 널리 퍼져있는 범행에 대해 대기업과의 연계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건전한 시장경제 질서 확립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텐실 마킹 위조방법 : 중국산 파이프에 마킹된 상표 및 원산지를 신나로 닦은 후 기름종이로 된 마킹지를 파이프에 대고 스프레이 락카로 일본산 등으로 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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