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택 품목 수출 증가
반면 비혜택 품목 전체적 감소
FTA 발효 이후 혜택품목은 수출이 증가한 반면 비혜택품목은 전체적으로 수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최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6개월간 대미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 3.7% 증가한 291억 달러로 나타났으며 수입은 7.0% 감소한 21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79억 달러다.
중국의 성장둔화와 유럽연합(EU) 재정위기 등 어려운 수출입여건에서도 대미 교역은 1% 줄어드는데 그쳐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이 관세청의 설명이다. 이와 더불어 수출부문에서는 FTA 혜택이 없는 품목의 수출이 2.4% 줄었지만 자동차부품, 섬유 및 화학기계 등 혜택 품목은 평균적으로 14.2%가량 증가해 FTA가 대미 수출증대를 견인했다고 관세청은 분석했다.
FTA 비혜택품목 가운데 자동차, 항공기·부품 등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등은 비교적 큰 폭으로 수출의 감소를 기록했다. 수입에서도 석탄 21%, 합금철 24% 등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관세청은 한·미 FTA 활용도를 더욱 진증시키기 위해 컨설팅 등 맞춤형 지원방안을 시행하고 원산지증명 등 활용정보를 담은 영문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