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건설사 부실 여파 ‘경색’ 우려

<철근> 건설사 부실 여파 ‘경색’ 우려

  • 철강
  • 승인 2012.10.0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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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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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철근업계는 극동건설 부도 등 주 수요처인 건설업계의 부실 여파로 인해 성수기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

  건설사 부실 우려가 또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시장 전체적으로 거래에 상당히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 이로 인해 태풍 이후 활기를 되찾을 듯 했던 철근 시장은 기대만큼의 성수기 효과를 보지 못한 채 9월을 아쉽게 보내게 됐다.

  실제 주요 제강사의 9월 판매량은 판매계획에 10% 가량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10월 분위기까지 가라앉을 것이라는 점이다.

  하반기 성수기가 9월부터 시작돼 10~11월이 통상 피크인데 9월말 출하 상황을 볼 때 극동건설 부도 및 웅진홀딩스 법정관리 등으로 인해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10월 추석 연휴에도 제강사의 철근 판매 및 시중 유통 거래도 주춤할 것으로 우려된다.

  또한 10월 이후 저가의 중국산 철근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가뜩이나 시황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제강사로서는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성수기 시점인 10~11월에는 7~9월에 비해 중국, 일본산 등 수입산 철근이 상당량 유입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국내 제강사의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출하가 주춤하고 있는 영향으로 인해 국내 주요 7대 제강사의 철근 재고량도 30만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10mm, 13mm 소형 규격의 경우 판매가 원활한 가운데 수급이 여전히 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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