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제조업 부진에 증권가 일제히 ‘경기 하락 전망’

中제조업 부진에 증권가 일제히 ‘경기 하락 전망’

  • 일반경제
  • 승인 2012.10.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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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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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제조업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을 보이면서 하반기 경기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증권사들의 의견이 나왔다.

  1일 발표된 중국의 9월 제조업 구매관리지수(PMI)는 49.8로 8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기준점인 50을 밑돌았다. 기업의 생산, 재고 및 고용 등을 종합해 산출하는 PMI는 50보다 낮으면 경기 수출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이민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명절을 앞둔 달에는 경기지표가 됨에도 불구하고 9월 PMI가 50을 밑돈 것은 중국 경기의 회복 모멘텀이 그만큼 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PMI가 두 달 연속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은 중국 제조업 경기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4분기에는 국경절 특수 효과마저 사라지기 때문에 PMI가 회복될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가 커짐에 따라 경제성장률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승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PMI 지수를 고려할 때 하반기 중국 경기의 하강은 불가피하다”며 경제성장률이 7.4%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내 중국 경제성장률이 반등하더라도 반등 폭이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따른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 발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훈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 부재가 경기회복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금리 인하 등 추가적 통화완화 정책이 나와야 투자를 촉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유동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이후 발표될 정책이나 경제지표는 시장에 좀 더 우호적일 것”이라며 “정책적 부양 효과는 연말로 갈수록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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