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철강, 저가형 원자재 시험생산 중단

세일철강, 저가형 원자재 시험생산 중단

  • 철강
  • 승인 2012.10.0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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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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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례 걸친 테스트, 결국 CGL서 생산조건 못 맞춰
저원가형 미소둔강, 극저탄소강으로 경도 강화 필요
중국 FH가격 워낙 낮아 가격경쟁력 떨어져

  세일철강(사장 권태혁)이 포스코로부터 받은 저원가형 미소둔강(FH)을 컬러강판 원자재로 적용하려 했지만 결국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저원가형 미소둔강을 포스코로부터 공급받아 컬러강판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는 포스코강판이 유일하다. 포스코강판과 함께 포스코로부터 미소둔강을 구입해왔던 세일철강 역시 저원가형 미소둔강을 적용하려 했지만 물성 등 생산조건이 맞지 않아 결국 시험생산을 중단했다.

  세일철강은 지난 8월부터 3차례에 걸쳐 포스코의 저원가형 미소둔강을 무상으로 공급받아 시험생산을 진행해왔지만 원자재의 물성이 너무 연질이어서 적용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의 저원가형 미소둔강은 극저탄소강으로 경도가 낮아 CGL에서 생산 조건을 맞추기가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졌는데 CAL 등 열처리나 소둔 과정에서 경도를 얼마나 강화시킬 수 있느냐가 시험생산의 주된 목적이었다.

  세일철강은 3차례에 걸친 테스트 결과가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아 당분간 저원가형 미소둔강에 대한 시험생산을 진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소둔강의 국제 가격이 워낙 낮아 여재 슬라브의 가격경쟁력이 돋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국제 미소둔강 가격은 두께 0.35mm 제품의 경우 톤당 630~640달러 수준이고 1mm 제품의 경우 톤당 500달러 후반까지 하락했다. 바오산강철로부터 안정적인 미소둔강 구입이 가능한 세일철강으로서는 포스코 원자재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세일철강 관계자는 “저원가형 미소둔강이 워낙 연질이어서 시험 생산 중 모두 절판됐다”며 “현재 미소둔강 국제가격이 낮아 당분간은 수입재로 대체할 계획이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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