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시황침체, 10월에도 못 벗어나나

<철근> 시황침체, 10월에도 못 벗어나나

  • 철강
  • 승인 2012.10.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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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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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들어서도 국내 철근 시황이 크게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 철근 제조업체들은 계절적으로 최대 성수기인 10월에 판매를 최대한 늘릴 계획이나 시황 침체에 더해 저가의 중국산 철근이 계속 유입되는 영향으로 인해 고전하는 양상이다.

  철근 제조업체가 고전하는 만큼이나 국내 철근 유통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10월초 현재 국내 부두에 쌓여있는 중국산 철근 재고는 7만톤을 넘어섰으며 10월중 추가 유입될 1만5,000톤~2만톤의 물량까지 감안하면 9만톤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입되는 물량의 대부분은 톤당 550달러(FOB) 이상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으나 일부는 520~530달러의 저가 물량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저가에 들어온 수입 철근이 시장에 풀리면서 국내 유통가격을 계속 떨어트리고 있으며, 이는 가뜩이나 수요시장 침체로 활기를 잃은 철근시황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더욱 문제는 10월중 추가 유입될 2만톤 가량의 수입 철근 중 1만톤 가량이 물에 잠겨 녹슬어 있기 때문에 시장에 저렴하게 풀리면서 국내 유통가격을 더욱 흐리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같은 상황으로 인해 국내 철근 수요가들은 여전히 가격 하락 전망에 무게를 두고 매수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시황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

  한편 중국산 철근이 낮은 가격을 앞세워 국내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반면 일본산 철근은 톤당 4만8,000엔 가량에 들어와 국내산 철근과 비슷한 수준을 형성하면서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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