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하순에, 철강재 가격의 상층 추세가 이어질 것
국경절 이후 상승하기 시작한 중국 철강재 가격이 10월 하순까지도 상승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한화투자증권의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15일 중국이 국경절 이후 경기부양 정책 실행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철강재 가격이 상승했으며 이와 함께 중국내 주요 철강사들이 11월 판매가격에 대하여 동결 또는 인상을 발표하고 있는 점을 들어 10월 하순에도 철강재 가격의 상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2일 중국내 주요 도시의 HR 평균가격은 598달러로 연휴 전 580달러 대비 3.1%, CR 평균가격도 717달러로 1.3%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종료된 이후 주요 도시의 HR 평균가격이 연휴 전 대비 19달러 상승하였다” 며 “철근 가격은 647달러로 3.5% 상승했고 경기부양 정책 실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프라 투자와 상관관계가 높은 봉형강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재료 가격의 상승도 4분기 가격 방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최근 중국의 호주산 철광석 수입가격은 110달러에서 10달러 상승해 120달러선을 회복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월별 조강생산량이 일평균 200만톤을 하회하고 있지만,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일 생산량이 9월 대비 소폭 증가하고 있어 항구재고 하락이 멈춰지고 철광석 가격은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원재료 가격이 급락 이후 빠르게 회복되면서 국내 철강사들의 판매가격은 수출 가격 위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4분기 수익성 방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철강재 가격상승과 스프레드 회복으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보았다.
김 연구원은 “국경절 연휴 이후 중국내 철강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투입원재료 대비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있다”며 “4분기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로 국내 고로사들의 주가가 약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철광석과 철강재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