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우수 협력사로 원가절감 기여
소결광 분화방지제 성능개선 사례로 성과공유 우수기업 선정
철강산업은 각 수요산업의 성장과 발전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 건설이나 조선, 자동차, 기계 등의 생산활동이 활발할수록 철강재 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또한 화학이나 기계산업의 도움으로 생산효율이 크게 높아지는 경우도 빈번해 산업 전분야에 걸쳐 선순환이 이뤄지는 산업적 특성을 지닌다.
수처리 약품 전문 생산업체인 유니코정밀화학(사장 송방차랑)도 철강업계에 큰 도움이 되는 기업이다. 부식억제제, 스케일 방지제, 환경·폐수처리제, 표면처리제품 등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8년 연속 포스코의 최우수 협력업체로 선정될만큼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와 RIST, 포스텍, 한국산업기술협회와 산·학·연 공동연구시스템을 구축해 신기술을 개발하여 각 산업현장에 최적의 솔루션으로 제공하여 생산효율과 원가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소결광 분화방지제의 품질을 향상시킨 것을 들 수 있다. 쇳물을 생산하기 위해 고로에 투입되는 철광석과 부원료 등을 혼합한 원료인 소결광은 쉽게 강도가 저하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분화방지제이다. 용광로에 투입되기에 적당한 크기로 소결광을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분화방지제로 코팅을 해야 한다.
하지만 분화방지제의 주성분인 염화칼슘의 수요가 늘고 염화칼슘의 주원료인 염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가 높아져 원단위 절감이 필요했다. 회사측은 포스코와 함께 성과공유 과제로 이에 도전해 원단위 절감에 성공하며, 포스코로부터 약 2억원의 현금보상과 향후 3년간의 장기계약권을 확보했다. 고객사의 원가절감에 기여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아 지난달 말 열린 '2012년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성과공유 우수기업 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유니코정밀화학은 소결광 분화방지제 외에도 내지문 표면처리제, Cr-free 표면처리제, 전기강판 절연코팅제, 수용성 에코 흑색수지, 아연도금용 플럭스, 파이프용 백청방지제, 저온복합탈지제 등 각종 표면처리강판 수지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스코에서 개발한 LED TV용 방열강판용 수지를 개발했으며, 오는 2016년까지 총 560억원을 투자해 LED TV용 흑연 및 비흑연, 알루미늄 대체용 방열강판 수지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한 친환경 기능성 제품의 해외 수출을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인도, 브라질 등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면서 올해 500만달러 이상의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