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산, "과거 영광 되찾는다"

평산, "과거 영광 되찾는다"

  • 철강
  • 승인 2012.10.1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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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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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 절차 개시...관리인에 신동수 회장 선임

  단조시장 불황으로 실적 부진이 심화되면서 자본잠식 상태였던 단조 및 풍력부품 업체인 (주)평산이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했다.

  회사측은 지난 18일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표이사인 신동수 회장이 관리인으로 선임돼 경영을 책임진다. 

  평산은 지난 2008년 주력제품인 타워플랜지 부문에서 점유율 32%로 세계 1위를 차지하며 5,800억원의 매출과 8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이후 세계 금융 위기로 풍력시황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고가의 원재료 부담과 환율문제로 수익성이 나빠지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세계 1위에 오른지 1년 만인 2009년 1,49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데 이어 2010년에는 417억원, 지난해에는 14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손실규모는 줄었지만 3년 연속 적자로 인해 자본잠식이 심화됐고, 300명이 넘던 직원들을 80명 정도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며, 지난 4월에는 상장폐지의 아픔도 겪었다.

  회사측 관계자는 "기업회생이 시작됐고, 최근 해상풍력 발전 시장이 커지면서 미국의 GE 등 발전업체들로부터 타워프랜지 수주를 많이 받고 있어서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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