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총 1,420억원 규모의 베트남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베트남 전력청 산하기관인 TSHPCo(쭝썬하이드로파워)와 공동 발주한 것으로 삼성 측 지분은 60%(856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쭝선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로부터 서남쪽으로 12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탄호아 주에 높이 84.5m, 폭 513m의 댐과 260MW 발전용량의 수력발전소를 짓는 공사다. 이 공사는 11월 시작해 58개월 후인 2017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현재 베트남 외에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지역과 서남아, 중남미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수력발전 프로젝트 입찰에 나서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은행 지원사업으로 엄격한 품질 및 환경기준에 대한 최적의 제안을 통해 수주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수력발전 및 상하수도 건설ㆍ하천 관리 등 물 순환 과정 전반에 걸쳐 글로벌 역량 확보를 통해 고객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