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단독 매출 8조 9,100억원, 영업이익 8,190억원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원가절감 등을 통한 수익성 확보에 중점
투자규모 연결기준 4,000억원 축소

  포스코(회장 정준양)는 지난 2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3분기 기업설명회(IR)를 열고 3분기 단독기준 매출액 8조 9,100억원, 영업이익 8,190억원이다. 조강생산량과 제품판매량은 각각 966만톤, 제품판매량 893만톤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액 15조 7,390억원, 영업이익 1조 620억원, 순이익 7,23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시장 개척 및 제품 개발을 통해 판매량은 전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제품 가격 하락 영향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했다. 특히 3분기에 제품 차별화와 원가절감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경영활동을 집중하면서 이익 하락폭을 줄였다.

  또한 월드퍼스트(WF), 월드베스트(WB) 제품 판매비중이 전분기 14.8%에서 15.5%으로 증가했고, 자동차강판 수출과 에너지용 후판 판매도 전년보다 각각 8.2%, 30.6% 늘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에 힘써 어려운 시황에도 선전했다는 평가를 얻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원가절감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 1조1,000억원의 목표 중 3분기까지 9,596억원의 원가를 절감해 연간 목표액의 90%를 달성했다. 3분기까지 주요 원가절감 내역으로는 원료비 5,750억원, 정비비 1,270억원, 에너지 1,120억원 등이다.

  그동안 지적받았던 재무건전성은 차입금 상환 등으로 3분기에 한층 강화됐다. 부채비율은 35.9%로 전년대비 4.3% 포인트 감소했고, 자기자본비율은 73.6%로 전년대비 2.3% 포인트 증가했다.

  향후 철강시황에 대해서 포스코는 3분기를 저점으로 수요산업이 소폭 회복되어 철강 수요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대내외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금창출능력 범위 내에서 탄력적으로 투자비를 집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투자 우선순위에 의한 집행시기 조정 등을 통해 연결기준 연초 8조9,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던 계획을 8조4,000억원으로 소폭 조정키로 했다.

  포스코는 남은 하반기에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원가절감, 글로벌 기술 리더십 제고에 더욱 주력하고, 핵심 사업구조로 역량을 결집시켜 계열사간 시너지를 극대화시키는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날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단독기준 36조3,000억원, 연결기준 67조2,000억원, 조강생산량 3,820만톤, 제품판매량 3,520만톤을 각각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