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IR - Q&A> "아리움 충분히 매력적, 인수 재도전"

<포스코IR - Q&A> "아리움 충분히 매력적, 인수 재도전"

  • 포스코IR 2012년 3분기
  • 승인 2012.10.23 18:50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지난 2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3분기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3분기 실적은 선방했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4분기 시황 개선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포스코는 투자계획을 조정하면서도 호주 아리움사에 대한 인수 추진은 지속할 방침임을 재확인했다. 다음은 질의응답의 내용이다.


 
 - 철강 외 다른 분야에서 특별한 이슈는 없나? 계열사 구조조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소재분야 이익률이 낮은데, 다른 전략이 있나?
 
 구조조정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포스코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철강, 비철소재, 에너지로 강화하고 있다. 각 사업군이 아직 충분한 시너지를 내고 있지는 못하다. 상당히 큰 규모의 투자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분기에는 비철강분야에서 철강사업 부진을 뒷받침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소재분야 영업이익률은 7~9% 나오고 있어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용 중이라고 생각한다.
 금년말이나 내년초까지는 구조조정 성과가 있을 것이다. 단순히 계열사를 판다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을 결집시킨다는 의미로 봐달라.
 
 - 원료 현물가격 떨어지고 있고 아직 분기계약 체제 유지하고 있는데, 월별계약 생각하고 있는가?
 
 BHP와는 당분기 인덱스 평균가격을 정산하고 있는데, 전체 원료 구매물량의 40% 정도 된다. 반면에 리오틴토나 발레와는 PQ-1이라는 방식으로 전분기 현물가격을 적용하는데, 당분기 가격으로 전환하는 것은 우리가 원하면 언제든지 가능하다. 4분기에 PQ-1으로 124달러였는데, 4분기 가격이 높아지면 오히려 재무적으로 손해가 될 수 있어서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일본은 전부 PQ-1으로 가고 있고, 중국은 당분기 또는 당월가격을 많이 적용하고 있다.
 메이저 원료업체가 판매하는 스팟물량도 15%가 채 되지 않는다. 현재와 같이 각각의 방식으로 40%, 60%씩 조달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 4분기 실적은 어떠할 것인가?
 
 수요부진, 공급과잉 지속으로 4분기는 좋지 않을 것이어서 조금 떨어질 것으로 본다. 철강관련 출자사는 철강시황에 따라 포스코와 비슷한 실적 추이를 보이게 된다. 비철강 계열사는 3분기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 다만 포스코에너지는 4분기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다.  
 
 - 내년 철강시황과 원료가격 전망을 어떻게 보고 있나? 내년 고로 보수에 어떻게 대비 중인가?
 
 호주에서 특별한 기상악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내년 1분기는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본다. 2분기 이후에는 중국 등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으로 인해 기대감이 높아지며 원료가격도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90달러대가 유지되면 수익 구현이 어렵다. 세계 철강사들이 가격저점에 대한 인식에 공감대가 형성되면 가격 반등이 가능할 것이다.
 내년 고로 보수를 위해 현재 슬래브를 비축하고 있어서 내년 생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 NSSMC 출범으로 일본 자동차사들이 자동차강판 조달하는데 포스코에게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있다.
 
 자동차는 인증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자동차강판 수출이 늘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일본 자동차사에 대한 강종 개발이 늘고 있어서 내년부터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 더군다나 일본 자동차사가 진출한 동남아에서도 이러한 상황이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 자동차강판도 경쟁이 심해지고 가격 영향이 있겠지만, 외판이나 고강도강판 분야에서는 특정 밀들이 과점하고 있으며, 포스코가 바라보는 시장이기 때문에 설비 증설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

  - 포스코특수강 상장을 준비중인데, 신용등급 하락했으니 뒤로 미루는 것이 어떠한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 브라질 CSP에서 생산할 슬래브 활용방안은?
 
 멕시코CGL이 증설되면서 총 80만톤 이상이 된다. 슬래브는 해외사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연구 중이다. 가능하면 미주지역, 그중에서도 멕시코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   
 
 - 아리움 인수를 추진 중인데, 중소형 광산업체 인수 추진계획 있는가?

 아리움은 철강업체이긴 하지만 원료업체이기도 하다. 호주 현지법인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를 추진 중인데,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저가의 광산 매물은 관심을 가질만 하다. 다만 아직까지 가격적으로 매력적인 광산이 매물이 나오지는 않았다. 
 아리움 투자는 컨소시엄이 100% 지분을 갖기 때문에 한국측 참여업체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원료권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또한 아리움은 남호주에 철도와 항만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업체고, 호주 유일의 봉형강 사업체이로 시장점유율 70%를 기록하고 있다. 여러부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서 1년 전부터 관심을 갖고 주시해 왔다. 첫 오퍼는 거부했지만 조만간 다시 이사회를 만나 기회를 노릴 것이다.

  - 아리움 인수 컨소시엄에서 호주 노블그룹의 역할은 무엇이며, 지분은 어떻게 되나?

  지분 구성을 공개하기는 어렵다. 노블이란 업체는 글로벌 매출이 90조원인 거대 기업이다. 남호주에서 작은 광산을 인수하게 되면 작은 광산들 인수하면 아리움이 갖고 있는 철도, 항만 등을 이용해서 사업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향후 경영은 노블과 포스코가 같이 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 로이힐광산 EPC와 파이낸싱 문제는 없나?

  포스코E&C가 EPC 우선협상대상자로 되어 있으며 막바지 단계에 있다. 한 두가지 조건만 타결되면 이달이나 다음달에 최종 결정지을 수 있다. EPC 계약 이후 본격적으로 파이낸싱이 진행될 것이다. 한일 양국에서 모두 로이힐 프로젝트에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 신용등급 하락이 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신용평가사들은 세전이익(EBITDA)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을 중요한 요소로 보고 있는데, 최근 어려운 시황때문에 모든 철강사들이 이 비율이 높아졌다. 실제로 중국이나 일본 업체들은 BBB로 떨어졌다. 포스코는 BBB+ ‘stable’로 평가됐는데, 이는 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최대한 이 비율을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 A등급으로 높이도록 노력하겠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