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2020년까지 7천억원 투자, 산업단지조성 및 친환경제련소 건립
강릉시, 국내 최대 비철금속 특화산업 메카로 발돋움 전망
영풍(사장 조우종)과 강릉시의 ‘종합비철 제련단지 MOU체결’이 드디어 타결됐다.
영풍과 강원 강릉시는 옥계 지역을 국내 비철금속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기 위해 연간 20만톤 생산 규모의 비철금속 종합제련소 건립과 옥계 비철금속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명희 강릉시장과 영풍 조우종 사장은 25일 강릉시청 시민 사랑방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에서 영풍은 2020년까지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일원에 약 7,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99만4,000㎡ 규모의 산업단지조성과 친환경제련소를 건립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영풍의 성공적인 투자와 사업 추진을 위해 행·재정적 지원 등 최대한 협력하기로 했다.
영풍은 친환경적인 공법인 TSL공법(아연 잔재처리기술)을 적용해 제련소를 건설, 대기 및 수질오염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한편 사업장 내 소음 처리를 위해 별도의 방음·방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사업추진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 후 기본계획 용역을 올해 하반기 착수, 2013년 상반기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에는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1단계로 2016년 12월까지 연간 10만톤 규모의 비철금속종합제련소를 준공, 시험생산을 거쳐 2017년 3월께는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투자협약으로 ㈜포스코의 마그네슘제련소가 있는 강릉시 옥계지역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비철금속 특화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릉시는 영풍 근로자의 정주 여건 개선 및 인력난 해소를 위해 2016년까지 인근 지역에 약 9만㎡의 미니복합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명희 시장은 “2019년 이후 이번 투자 사업으로 발생하는 지역 내 경제적 파급효과로는 연 매출액 7,700억원과 1천여 명의 직·간접 고용으로 양질의 일자리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