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부회장 이종근)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일반공모 청약이 흥행 참패로 끝나면서 인수단이 미매각분을 떠안게 됐다.
24일 금융투자(IB) 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이 전날까지 이틀 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BW 공모 청약을 실시한 결과 무려 726억원이 미달됐다. 청약률은 30%에도 못 미쳤다.
미매각 물량은 고스란히 인수단 몫으로 돌아가게 된다.대표주관사인 아이엠투자증권의 타격이 가장 컸다. 인수 금액 300억원 중 294억원을 떠안게 됐다. 이는 전체 실권 물량(726억 원)의 40%를 웃도는 규모다. 이어 250억원 규모의 인수계약을 맺은 동부증권 창구에사 214억원, 150억원을 인수키로 한 유진투자증권에선 120억원의 실권분이 발생했다.
이밖에 이트레이드증권은 인수 물량 100억 원 중 98억 원을 자기자본으로 떠안게 됐다. 미매각률로 치면 아이엠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이 각각 98%로 가장 높았다.
반면 SK증권은 동부제철 BW 인수단 참여자 중 유일하게 할당량(200억원) 전량 청약에 성공했다. 이는 BW 청약에 참여키로 미리 합의한 기관투자가 덕을 많이 본 것으로 보인다.
동부제철 BW인수단 미매각 규모 | 단위:억원, % | ||
인수단 | 미매각분 | 미매각률 | 인수금액 |
아이엠투자증권 | 294 | 98 | 300 |
동부증권 | 214 | 85.6 | 250 |
SK증권 | - | - | 200 |
유진투자증권 | 120 | 80 | 150 |
이트레이드증권 | 98 | 98 | 100 |
합계 | 726 | 72.6 | 1,000 |
출처:IB업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