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7곳, “외부자금 필요”

중소기업 10곳 중 7곳, “외부자금 필요”

  • 일반경제
  • 승인 2012.10.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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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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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주원인’

중소기업 자금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10곳 중 7곳은 외부 자금지원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중소기업 300여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애로실태와 정책과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금난 완화를 위해 정부나 정책금융기관 등의 외부자금지원이 필요한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65.7%가 ‘그렇다’고 답했다.

자금지원 규모에 대해서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기업의 65.5%가 ‘3억원 이상’을 꼽아 전체 중소기업의 43%가 3억원 이상의 외부자금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기업들은 ‘1억원~3억원 미만’(23.2%), ‘5천만원~1억원 미만’(6.9%), ‘5천만원 이하’(4.4%) 등의 자금규모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금지원이 필요한 주된 목적으로는 가장 많은 기업들이 ‘단기운전자금’(48.3%)을 꼽았다. 이어 ‘설비투자’(33.5%), '신사업 진출‘(8.4%), ’대출금·이자 상환‘(6.9%), ’신규 고용확대‘(2.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최근 중소기업 자금난 심화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내수부진에 따른 매출감소’(36.9%)가 가장 많은 답변을 기록했으며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29.1%),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25.2%), ‘금융기관의 급격한 대출금 회수’(4.9%), ‘직접금융을 통한 조달 어려움’(3.9%) 순이었다.

주된 자금조달 수단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기업의 83.5%가 ‘은행권 대출’이라고 답해 조달 경로가 지나치게 편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기업들은 ‘정책자금 활용’(8.2%), ‘기업어음 발행’(4.6%), ‘비은행권 대출’(2.6%), ‘회사채 발행’(0.3%) 등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금조달과 관련한 주된 애로사항으로는 ‘높은 대출 금리’(40.5%)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으며 ‘은행권의 엄격한 대출심사’(26.7%), ‘정책자금 지원 부족’(18.2%), ‘주식·회사채 발행 여건 열악’(9.7%), ‘매출채권 및 어음할인 부진’(4.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최근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해 경기가 급랭하고 있어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는 우량 중소기업이 일시적 자금애로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이 없도록 자금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설비투자와 신사업진출을 돕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들도 은행대출 등 간접금융에서 벗어나 주식, 회사채 등 은행권 이외의 대체 자금원을 확보키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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