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환율 1,100원대 붕괴
지난 29일 원/달러 환율은 1,095.5원으로 두 달 가까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연고점인 1185.5원(5월25일)과 비교해 원화 가치는 8% 가까이 올랐다.이러한 상황에서 냉연업체들 역시 환율 하락으로 수출 적자폭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원화 환산 수출액 감소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됨과 동시에 수출단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까지 약화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환율이 어느 정도 떨어질 것은 예상했지만 하락폭이 급격하다“며 환율에 따른 판매 정책 변경에 분주한 모습이다.
유통업계는 내수 부진으로 3분기에 적자가 발생하는 업체들이 늘어 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최근의 환율하락으로 수출부문 적자가 더욱 심화되어 11월 달에 얼마만큼 국내 판매에서 회복을 보일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 졌다.
한편, 냉연강판(CR) 유통가격은 소폭 하락한 모습이다. 시중 포스코산 냉연강판(CR)이 톤 당 95만~97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산 CR은 톤당 84만~86만원 수준이다.
연말에 자금압박에 시달리는 유통업체들이 생겨날 경우에 저가 매물이 쏟아질 가능성은 여전해 안정적인 가격형성이 불투명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