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 유통업계는 산세강판(PO)에 대한 올 한해의 마무리로 판매를 늘리기 보다는 깔끔하게 정리된 재고창고를 원하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PO판매에 대해 연말까지 수요 상승 요인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PO 판매에 대한 기대치가 줄어들면서 재고 판매를 통해 재고 비용이라도 줄여 보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열연강판(HR)은 PO수요의 대체제로 맞물려 있는 경우가 많아 저가의 열연강판이 시중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지난해부터 PO 판매는 매우 어려워 졌다.

  하반기 들어서 가격을 일시적으로 낮춰 판매하기도 했지만 가격 변동이 수요변화에 크게 미치지는 못했다. 시중 PO의 유통가격은 포스코산 코일가격 기준 산세강판(PO)이 톤당 93만~95만원 수준이다.

  유통업체들은 올해 3분기 주문량이 전 분기 같은 기간에 비해 20% 정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최선을 다해 팔아보겠지만 판매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