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리 철강세션>“中 철강산업, 성숙 단계로 전환”

<포스리 철강세션>“中 철강산업, 성숙 단계로 전환”

  • 동북아 철강포럼 2012년
  • 승인 2012.11.07 16:18
  • 댓글 0
기자명 인천 영종도=박기락 kr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보강경제경영연구원 허타이핑 박사 주제발표

  중국 보강경제경영연구원 허타이핑 박사는 7일 인천 영종도서 개최된 2012아시아경제공동체포럼 포스리철강세션에서 ‘아시아철강산업의 단계별 특징과 발전방향 전망’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 허타이핑 보강경제경영연구원 박사

  허타이핑 박사는 "지난 30여 년 동안 중국의 철강산업은 기본적으로 중국경제의 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발전해 1978~2011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연평균 9.9% 성장했고, 조강생산은 연평균 10.8% 증가했다"면서 "조강 생산의 경우, 단계별로 나누어볼 때 2000년 이전에는 연평균 6.6%의 증가율을 보였는데, 2000년 이후에는 연평균 16.7%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2011년까지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누계 64억4,200만톤이었는데, 그 가운데 지난 10년간 생산된 양이 45억300만톤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허타이핑 박사는 중국 철강산업이 성장단계에서 성숙단계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한동안 중국 내 철강 수요는 7억톤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 철강산업의 성장은 우선 과도하게 투자에 의존해 성장했다는 점에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2004~2011년 철강산업 고정자산 투자는 연평균 10.8% 증가하며 조강설비 능력이 9억톤에 이르는 상황이 되었다.

  이어 시장이 호황을 지속하면서 철강기업들이 기술혁신을 소홀히 하여 산업 전체의 기술혁신 능력이 취약한 상태라는 지적이다. 또한 산업집중도가 극히 낮은 상태로 거의 완전경쟁 상태에 가깝다는 점도 언급됐다.

  원료의 대외의존도가 높아 2011년 기준 철광석의 수입의존도가 68%에 달하고 있으며, 철강제품 판매에 있어서 수요자에 직접 판매하는 비중이 낮고 유통상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중국 철강산업의 특징으로 꼽혔다.

 

  허타이핑 박사는 이에 따라 향후 중국 철강산업은 원료 가격과 지속적으로 임금이 상승하면서 원가경쟁력 문제가 야기될 전망이다. 또한 에너지 절감과 오염물질 배출에 대해 더욱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으며, 원료와 운임, 철강재, 배출가격 결정 등의 메커니즘이 금융화되면서 기존 경영방식에 대해 도전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본 철강산업의 과거 경험으로 볼 때 발전모델 전환과 산업구조 고도화는 중국산업의 미래 발전을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면서 "그 방향은 그린스틸의 실현, 설비투자를 통한 성장에서 혁신을 통한 발전으로의 전환, 전후방 산업과의 공동 발전, 시장원리에 의한 산업의 구조조정과 통합, 그리고 국유기업의 개혁 등이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