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출고價 80~150위안 인상 발표
중국의 바오산강철이 12월 제품 출고가격을 인상한다고 12일 밝혔다. 바오산강철이 일종의 중국 철강시장 가격지표가 되기 때문에 여타 철강사들도 가격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11월 연속 출고가격을 동결했던 바오산강철은 최근 중국 내에서 탄소강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는 점을 들어 대부분 품목의 가격을 80~150위안(13~24달러)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격 조정은 같은 품목 중에서도 강종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기도 하고, 바오산강철과 계열사인 메이산강철에 따라 구분돼 이뤄질 예정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열연강판은 저탄소강과 일반구조용강, QSTE500TM 강종이 100위안 오르지만 나머지 강종은 기존가격을 유지한다. 산세강판의 경우, 바오산강철 제품은 동결하되 메이산강철 제품은 80위안을 인상키로 했다.
냉연강판은 모두 100위안 인상하는 반면에 용융아연도금강판은 바오산 제품 80위안, 메이산 제품 120위안을 인상한다. 전기아연도금강판은 가격을 동결했다.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은 120위안,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강종에 따라 50~150위안씩 인상한다.
이같은 바오산강철의 12월 출고가격 인상에 대해 중국 철강업계에서는 2개월 연속 가격 동결 이후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결과이며, 그동안 다른 철강업체들의 인상폭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상폭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