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5천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사업 수주

LS전선, 5천억원 규모 해저케이블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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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1.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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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기락 kr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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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라스라판 산단-할룰섬’ 간 공사…“풀 턴키, 시공사 능력도 인정받아”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카타르 석유공사(Qatar Petroleum)가 발주한 4억3,500만달러(한화 약 5,000억원) 규모 해저 전력 케이블 계약의 수주 통보서(LOA : Letter Of Award)를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해저전력 케이블 수출 규모로 국내 최대이자 전체 전력 케이블 수출로도 사상 최대 규모다. 이에 LS전선은 2008년 기록했던 국내 최대 전력 케이블 수주 기록을 자체 갱신했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80Km 떨어진 라스 라판 산업단지(Ras Laffan Industrial City)와 할룰(Halul)섬 간 원활한 전력 공급을 위해 100km 거리에 두개의 선로, 총 200km의 132kV급 케이블을 설치하는 것이다. 본 132kV급 케이블은 3심 광복합 전력 케이블로 총 100MW의 전력을 전송하게 된다.

LS전선은 라스 라판 지역 육상공사, 해저 케이블 납품 및 시공, 하룰섬 (Halul Island) 내 신규 변전소 건설 및 기존 변전소 연결까지 모든 공사를 일괄 수주했다. LS전선은 시공 공사뿐만 아니라 자재 조달, 시운전 수행, 감리까지 풀 턴키(full turn-key)로 수주, 해저 전력케이블 시공사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는 해외 업체들이 독식해온 세계 해저 케이블 시장에 국내 자체 기술로 진출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또 제이피에스(JPS), 비스카스(Viscas)등 해저 케이블 분야에 오랜 노하우를 지닌 일본 업체와 글로벌 1,2위인 프리즈미안과 넥상스가 만든 컨소시엄을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것.

LS전선 손종호 사장은 “이번 수주 통보로 LS전선은 글로벌 케이블 시장에서 추격자(Fast Follower)가 아닌 선도자(First Mover)임을 인정받았다”며 “국내외 중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것이 큰 도움이 됐고, 앞으로 글로벌 해저 케이블 시장 공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은 2008년 1조5,000억원에서 2011년 3조원 규모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S전선은 인도네시아 북쪽 군도 티도레 섬에서 터네이트 섬까지 10㎞ 구간 20㎸ 해저전력케이블 설치 공사, 말레이시아 사라왁(SARAWAK) 도서지역 전력화 사업에 33kV 해저케이블사업 등 해외 주요 해저 케이블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으며 국내 최초로 미국 뉴욕주 동부 롱아일랜드(Long Island)와 캡트리 아일랜드(Captree Island)사이 원활한 전력공급을 위한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를 일괄 수주해 작년 말 준공을 완료했다.

또 국내에서는 제주~진도간 105Km 구간에 250kV급 해저케이블을 설치 공사를 진행, 가압 테스트를 마쳤으며 화원-안좌 해저 전력망, 제주도 월정리 풍력 시범단지, 전남 장죽-수도 조류 발전 단지 해저 케이블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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