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자나깨나 거래처 부도 조심

유통업계, 자나깨나 거래처 부도 조심

  • 철강
  • 승인 2012.11.2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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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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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로, 만경철강 부도로 위기감 고조
기업 신용정보 서비스 등 부실징후 사전 파악 중요해져

  지난 20일 시흥철재상가에 위치한 만경철강의 부도로 열연 유통업계가 고객사 부도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주 부산의 스틸로 부도로 촉발된 열연 유통업계의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만경철강과는 오랜 거래관계에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담보 설정을 하지 않고 어음거래를 해왔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자수어음 발행 빈도가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피해를 입은 열연 1차 유통업체들의 경우, 재무파트에서는 수금과 관련해 어음거래를 최대한 줄이고 가급적 담보를 설정토록 하고 있지만 영업파트에서는 어려운 시황 속에 꾸준히 구매를 해온 장기 거래처에 별다른 의심 없이 제품을 판매했기 때문에 갑작스런 만경철강 부도 소식에 뾰족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만경철강이 미처 처분하지 못하고 보유하고 있는 강판 재고 처분으로는 피해액을 보전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 SSC 관계자는 "30여개 가까운 업체들이 많으면 2억~3억원 정도 미수금이 남은 상태"라면서 "믿고 거래하던 고정거래처도 불안한 상황이니 영업환경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수어음 거래뿐 아니라 자수어음 거래의 경우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면서 "기업 신용정보 서비스 등을 활용해 거래처 부실징후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도록 강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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