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셀로미탈 소유 광산 지분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인수규모 10억달러 상회 전망...국민연금과 공동 투자 계획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아셀로미탈이 소유하고 있는 캐나다 철광석 광산의 일부 지분 인수에 한발짝 다가섰다. 총 거래규모는 1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지만 국민연금이 재무투자자로 참여해 인수 부담을 줄였다.
포스코는 캐나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아셀로미탈 캐나다 광산 지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안정적인 원료 확보를 위해 그동안 모건스탠리를 자문사로 두고 아셀로미탈 마인스 캐나다(ArcelorMittal Mines Canada)의 일부 지분 인수작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둔 것.
이 광산은 캐나다 전체 철광석 생산량의 40%를 생산하고 있는 대형 광산으로, 2013년까지 연 생산량을 1,600만톤에서 2,400만톤으로 늘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1조3,000억원에 달하는 대대적인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아셀로미탈의 캐나다 광산 가치가 최대 1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인수 대금은 10억달러(약 1조8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민연금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만큼 부담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국민연금과 포스코가 자원 분야에서 합작 투자하는 것은 지난해 3월 브라질 니오븀 광산 15% 인수 이후 두 번째다.
한편 포스코는 정밀 실사를 거쳐 이르면 내년 초에 본계약(SPA)을 맺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