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전문업체를 수출 첨병화 하자

수입 전문업체를 수출 첨병화 하자

  • 철강
  • 승인 2012.12.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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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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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의 날, 수출탑 수상업체로 변신 다수

지난 12월 5일 제49회 무역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올해도 많은 철강·비철금속 및 연관 업체들이 수출의 탑을 차지했고 많은 철강 및 비철금속인들이 수출 확대 공로로 훈장과 표창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 무역의 날은 작년에 이어 무역 1조달러 유지와 함께 최초로 무역 8강에 진입하는 쾌거를 달성할 것으로 정부는 밝혔다. 전 세계 경제가 크게 위축됨에 따라 세계 교역량이 올해 많이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독일, 일본 등 주요 경쟁국들의 수출 역시 동반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서도 우리가 성과를 이룩한 것은 그야말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극복과 성장의 의지를 실천하고 있음을, 우리의 저력을 실증해주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그 주인공들로서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은 1,742개 기업과 769명의 수상자, 특히 철강 및 비철금속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우리는 주변국보다 상대적으로 소국(小國)이자 자원 빈국(貧國)이라는 불리한 입장에서도, 지정학적인 특징을 살려 외교와 무역을 통해 생존해온 특유의 DNA를 갖고 있다. 따라서 현재도 무역이야말로 우리나라의 성장과 발전을 지탱해주는 원동력임이 틀림없다고 생각된다.

 아무튼, 무역의 날을 맞아 올해 철강 및 비철금속 부문의 수출입 특징과 개선 방안을 검토해보았다.

  우선 올해 11월 20일까지 전체 수출에서 철강과 비철금속이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각각 6.8%와 1.7%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둘을 합치면 8.5%로 전체 수출에서 거의 1/1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해 주요 산업 중 전자전기, 일반기계에 이어 세 번째로 자동차보다 많았다. 

  그런데 올해 추정 철강재 수출입을 놓고 보면 물량 기준으로 역시 수입은 약 8% 줄고(2,139만톤) 수출은 5% 늘어(3,050만톤) 어려운 가운데서도 시장 방어와 확대를 위한 노력이 성공을 거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금액 기준으로 수출은 323억달러에서 315억달러로 약 2.4% 감소했다. 물량은 늘어났는데 금액은 감소했음은 그만큼 수출단가가 내려갔음을 입증하는 일이다. 이를 극복할 새로운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다.

  두 번째는 철강 및 비철금속 부문 수상업체, 수상자 면면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동안 수입을 위주로 사업을 전개했던 업체들이 수출 탑을 수상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수입재 역시 판매경쟁이 심화되자 수출로 방향을 틀었고 그것이 성공을 거두었음을 시사한다.

  이들의 수출 성공이 철강재 수출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무역과 유통을 영위하고 있는 이들은 주로 중소기업으로 빠른 의사결정과 행동이 강점임이 분명하다. 이들을 수출 첨병으로 잘 활용한다면 예상 외의 성과를 거둘 가능성이 있다. 활용 여부는 대기업인 철강 및 비철금속 업체들에 달렸다.
이렇듯 우리의 수출을 다시 한번 잘 분석해 보면 수출확대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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