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한일건설이 10대 1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한일건설은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단행하기로 결정하고 내년 2월 5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번 감자결정을 승인받을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감자 기준일은 내년 3월6일이이며 변경된 신주는 같은달 25일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감자로 인해 자본금은 종전 1,811억1,483만원에서 262억1,148만원으로, 발행주식 수는 3,442만2,966주에서 344만2,296주로 각각 줄어든다. 현재 한일건설 지분소유 구조는 한일시멘트 50.54%, 국민은행 등 채권단 26.4%, 우리사주 17.2%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올해 기준 시공능력평가 49위인 한일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한일유앤아이, 베라체 등으로 알려져 있다. 리비아 사업의 부진과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 중단에 따른 유동성 악화로 지난 2010년 10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