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 ‘환율 영향’

11월 수출입물가 동반 하락 ‘환율 영향’

  • 일반경제
  • 승인 2012.12.14 11:08
  • 댓글 0
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동반 하락했다.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환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수출과 수입물가는 각각 전월 대비 2.6%, 2.8%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각각 5.5%, 7.6% 떨어졌다.

  특히 수입물가의 하락폭은 지난 2009년 10월 15.3% 하락한 이래 가장 컸다. 이에 따라 수입물가 상승률은 지난 8월 0.3%를 기록한 이후 9월 -2.4%, 10월 -6.4%로 석 달 연속 내림세다.

  한은 측에 의하면 수출입물가가 하락한 데는 환율과 유가 하락이 주효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지난 10월 1106.0원에서 11월 1087.5원으로 1.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평균 109달러에서 1.6% 하락한 107.3달러로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자재 수입물가가 유연탄(-35.2%), 액화천연가스(-8.7%) 등에 힘입어 작년 11월보다 9.4% 하락했다.

  중간재(-6.8%)는 판유리(-31.4%), 후판(-20.9%) 등 비금속광물ㆍ1차 철강 제품 등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광소자(-24.8%)나 냉동어류(-21.2%) 과일(-18.0%) 등도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11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2.6% 떨어졌고, 전년 동월대비로도 5.5% 하락했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보다 4.1% 낮아졌고 공산품도 2.6% 내려갔다. 전년 동월에 비해서는 농림수산품이 15.2%, 공산품 5.4% 떨어졌다.

  환율변동을 제외한 계약통화(수출입 거래에 사용하는 기준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3.4% 내려갔다. 수출물가는 각각 0.7%, 1.1% 하락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