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강) 수입대응 변화…‘강화’냐 ‘약화’냐

(형강) 수입대응 변화…‘강화’냐 ‘약화’냐

  • 철강
  • 승인 2012.1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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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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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H형강 제조업체가 수입대응 규격을 대거 교체했다.

  17일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제조업체들이 발표한 H형강 규격은 소형 2개(150x150, 200x100), 중형 2개(250x250, 300x300), 대형 2개(700x300, 800x300)다.

  앞서 12월초 발표한 규격에서 대형 700x300을 제외한 전 규격이 교체됐다. 규격 수는 소형이 4개에서 2개로, 중형이 3개에서 2개로 줄어들었다. 특히 소형과 중형은 국내 사용량이 많으며 소형 규격은 수입이 많이 이뤄지고 있는 규격이다.

  이번 수입대응에 대해 유통업계에서는 규격 개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많이 사용되는 토목용 규격이지만 대응 규격 개수가 줄어들었고 수입물량이 이미 상당량 줄었다는 점에서 수입대응의 강도가 약해 보인다”며 “겨울 토목 공사가 거의 없고 대선과 연휴가 겹쳐 대리점에서도 물량을 적극적으로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제조업체는 수입대응이 강화됐다는 입장이다. 제조업체 관계자는 H형강 수입량의 50%가 내년 봄철 토목용으로 1~4월에 집중되는 점을 볼 때 이를 방어하기 위해 대응 규격을 토목용 위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수입대응이 월 단위 기준에서 보름 주기로 바뀌었기 때문에 규격 수가 사실상 더 늘어난 셈이며 주기가 짧아 수입대응 효과가 더욱 커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동국제강이 내년 1월 직수입 계약분에 현대 생산 규격인 700*300 이상 규격도 추가하고 중소형 규격도 머지않아 추가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 향후 수입대응 변화의 움직임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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