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경상 수지 적자 2년여래 최저수준
*미국 12월 NAHB 주택시장 지수 2006년 4월 이후 최고치
*오바마, 베이너 하원의장의 플랜 B 거부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차일피일 미뤄지는데 따른 기대감과 우려감으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품목별로는 등락을 달리했다.
전일 밤 재정절벽을 피하기 위한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Copper는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8070에 Asia 장을 시작했다. Asia 장 내내 재정절벽 연내 합의 기대감으로 Copper는 상승흐름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협상 기대감이 점차 퇴색되었고 Copper 가격 역시 다시 시가 수준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Copper 재고가 전일에 이어 증가된 것으로 발표되자 실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를 더욱 가중 시키며 Copper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8008까지 하락했던 Copper는 장 후반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재정절벽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지 모습을 보이며 하락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Tin은 2013년 유일하게 공급 부족 현상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되면서 비철 품목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간밤 공화당측이 부자 증세에 대해 처음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재정절벽 합의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그러나 금일 진행되었던 오바마 대통령과 베이너 의장의 4차 회동에서 베이너 의장은 재정절벽 해소안이 아직 부족하다고 언급했고 오바마 대통령 또한 베이너 의장의 제안이 균형잡힌 접근과 거리가 멀고 부유층의 세부담이 충분치 않다고 밝히면서 합의를 이루어내는 데 실패했다.
한편 베이너 의장은 자동증세를 막기 위한 법안이 빠르면 이번 주중 하원에서 발의돼 투표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며 백악관과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그대로 갖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재정절벽에 관한 시장의 우려를 일부 걷어내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따라 Copper도 합의 불발에 따른 큰 폭의 하락은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재정절벽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Copper는 $8000~$8150사이에서 지루한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므로 재정절벽 이슈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